인터뷰 / 박오규 인천 유·청소년축구연맹 회장
"산발적이고 소규모로 진행되던 클럽축구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 연맹의 역할입니다. 이와 함께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건전한 여가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제 일이죠."

지난 24일 만난 박오규(74·사진) 유·청소년축구연맹 회장은 당찬 포부를 전했다.

예산 문제로 힘든 상황이지만 클럽 축구의 발전을 위해 한 몸을 바칠 준비가 된 박 회장이다.

박 회장은 "즐거움이 최우선이다. 즐겁게 운동을 즐기다가 기회가 되면 프로팀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며 "그런 길을 열어주는 것도 우리 연맹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클럽팀의 수준에 대해서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이들이 정말 축구를 잘 한다. 프로 축구의 축소판으로 보면 된다"며 "축구를 하면서 성적도 오르고, 정말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모이다보니 배우는 자세도 다르다"며 극찬했다.

박 회장에게서 앞으로의 계획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인천 클럽 축구가 활성화되면 전국대회도 열었으면 한다. 나아가 북한도 참가해 한반도의 평화무드에도 앞장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사진제공=인천 유·청소년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