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소년축구연맹 활발한 활동
즐기는 운동·선진국형 체육 목표
세차례 클럽대회 개최 열띤 호응
▲ 지난 5월20일 정식으로 출범한 인천 유·청소년축구연맹 관계자들이 박오규 회장의 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 유·청소년축구연맹
엘리트 축구가 아닌 풀뿌리 축구를 지향하는 단체가 있다.

인천 유·청소년축구연맹(이하 연맹)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5월20일 정식 출범한 연맹은 사실 지난 2012년 만들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사고단체로 인천 생활체육회 가맹단체에서 탈퇴당하며 근근이 명맥을 이어온 단체다.

지난 5월20일 박오규(73) 한국청소년육성보호회 회장이 연맹 회장으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연맹은 풀뿌리 축구를 지향한다.

인천 내 있는 41개 클럽팀을 하나로 묶어, 엘리트만을 위한 축구 지도가 아닌 즐기는 축구를 바란다.

체육을 즐기다가 자연스럽게 프로 선수로 넘어가는 선진국형 체육 문화를 바란다는 것이 연맹 관계자의 설명이다.

축구를 하고 싶어도 학교에 축구부가 없거나, 극히 소수만 들어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연맹은 아이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나아가 건강한 체력을 길러줌으로써 '지·덕·체'가 어우러진 축구문화를 만드는 것 목표다.

정식 출범 후 연맹의 3번의 클럽대회를 열었다.

지난 8월 키즈클럽대회와 고교클럽대회를 열었고, 이번달에 연맹 회장배 대회를 열었다.

특히 회장배 대회는 인천을 넘어 경기 서부권 팀들도 참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사실상 연맹을 운영하는데 힘든 점이 더 많다.

생활체육회 가맹단체가 아니어서 지원이 전혀 없는 상태다.

또, 대회를 위해 필요한 운동장이 없다. 조기축구회 등에서 이미 수 개월 전부터 예약을 해놓는 터라 운동장을 빌리는데 어려움이 많다.

현재는 다행히 부평세림병원과 사랑병원 등에서 후원을 해주고 있는 상태다.

연맹 관계자는 "학교와 축구협회 등에서 신경쓰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단체라고 볼 수 있다"며 "현재는 생활체육회 가맹단체가 되는 것이 1차적 목표다"고 말했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