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매각 적법 절차 거쳐 이행 … 헐값 매각 아냐" 일축
신세계 "여주 아울렛 경우 지역경제 도움·지방세 증가"
시흥 배곧신도시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이 확정된 가운데 시흥시의회 일부 의원이 (사업부지) 헐값매각 등 특혜의혹 제기에 대해 사업당사자인 시 집행부와 신세계 측이 강하게 반발하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복합용지 매각은 도시개발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행한 것이며 누구나 토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공모경쟁방식으로 매각한 것으로 특정 기업을 위해 헐값으로 매각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는 곧 시의회 일부 의원이 제기한 특혜의혹에 대해 강하게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는 또 "신세계사이먼 아울렛부지는 당초 제3경인고속도로가 지나면서 도로와 단절된 준주거용지로 차량 소음으로 인해 환경영향평가상 주택건립이 불가능한 지역이며 이처럼 유보지로 남겨놓은 상태에서 토지가격의 저평가가 불가피한 만큼 상업지역과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신세계측도 해당 의원이 주장한 '지역상권 붕괴 우려와 세수확보 어려움'에 대해 반박했다.

신세계 사이먼 관계자는 "여주시 지방세 수입 변화가 2005년도에는 -3.2%에서 2007년도에 18.6%로 늘었고 2011년 이후 증감율이 늘었다"며 "이는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수치 아니냐"고 설명했다.

연간 세수가 2억원도 안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여주 아울렛의 경우 이전 지방세 부담이 20억원 정도이고 확장에 따른 지방세 예정 부담도 50억원대에 달한다"며 특히 "시흥은 아울렛이 들어서면 땅값 차이 등으로 개장 후 지방세 부담액이 수백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 홍지영(다 선거구) 의원은 지난 20일 제2차 정례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부지 헐값 매각 ▲재래시장 상권 위축 ▲세수 수입 미미 등 특혜시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