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판교 참사 관련 주의표시 부착 만일사태 대비
19일 APG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환풍구가 있는 경기장 주변에 '환풍구 밟지 마세요! 추락위험' 등이 적힌 경고문을 배치하고, 주변을 안전 펜스로 감싸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휠체어 농구 경기가 열리는 삼산월드체육관이 대표적이다. VIP 출입구 옆, 선수들이 승·하차를 하는 공간에 위치한 환풍구에 경고문을 부착했다.
문학박태환 수영장 역시 체육관 입구 왼편 화단에 위치한 환풍구에 경고문을 부착했다. 해당 위치에서는 경기장 안을 볼 수 있어 환풍기 위로 관중들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와 함께 바로 옆에서는 경비원이 서 있어 관중들의 환풍구 위 통행을 막고 있다.
또, 경기장마다 의무상황실을 설치해 관중과 선수들 모두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의무상황실에 전문의와 간호사를 1명씩 배치했고, 협력 병원의 구급차를 상시 배차해 놓고 있다. 해당 구급차가 자리를 비울 경우를 대비해 3분 내에 도착 가능한 소방차와 구급차 역시 배차해 놓은 상태다. 야외 경기장 역시 안전펜스를 일찌감치 쳐놓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를 치르겠다는 것이 대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APG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해의 화두는 단연 안전이다. 특히 대회 시작과 맞물려 일어난 참사에 더욱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장애인 대회인 만큼 더 안전에 신경써야하는 것을 알고 있다. 대회 중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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