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일간 국악·풍물공연 문화체험 이벤트 다채
58일간 월미도에서 한국과 중국이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양국 문화를 시민이 함께 이해하고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다.

중구는 오는 18일부터 12월14일까지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2014 한중문화무역교류 박람회(사진)'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선 한중 공연예술단 문화 공연과 소수민족 문화 체험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CCTV 소수민족 공연단과 후베이성 국립가무단 등은 중국 소수민족 공연을 선보이고, 소림사 무술도 시민과 만난다. 한국 퓨전 국악팀과 풍물패도 공연을 열어 양국 문화 교류의 의미를 담는다.

한중 문화 공연은 오는 18일부터 11월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매립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중국문화 체험관과 한중 문화·무역 교류 홍보관도 운영된다.

중국문화체험관은 오는 26일까지 9일간 열린다.

물엿을 불어서 사람이나 동물의 모습을 만드는 엿 공예관, 중국 차 예술관, 그림 우산관, 밀가루 인형 체험관에서 중국의 전통 공예와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장도 펼쳐진다. 한국과 중국의 전통 공예품과 의상, 장신구, 특산품을 전시하는 홍보관이 운영된다. 또 마오족과 장족을 비롯한 소수 민족의 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의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박람회는 오는 18일 오후 6시30분 개막식을 열고 성대한 막을 올린다.

구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역사와 문화, 관광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중구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 중국과의 교류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제 문화·무역 교류의 선두주자로 중구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