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제작발표회 … 연출 방향·프로그램 윤곽
▲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 제작발표회에서 박칼린(오른쪽 두번째) 총감독이 연출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선수·조력자 동시에 조명

팔미도 등대 점등 모티브

한국 전통문화 주요 소재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타는 선수들이지만 그 선수들이 있기까지 힘을 잃지 않도록 뒤에서 도와준 조력자, 발명가 등을 조명하고 싶었습니다. 주제도 'Impossible Drives Us(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로 잡았죠."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폐회식 공연 제작발표회에서 박칼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이하 APG) 개폐회식 총감독은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APG의 시작과 끝을 장식할 개회식과 폐회식 컨셉과 프로그램 등을 발표, APG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선수들과 조력자 모두의 삶과 도전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갈 세부 연출안을 설명했다.

개회식 공연은 1장 '[BE] 인류, 존재하다', 2장 '[Impossible] 불가능, 그 높은 벽', 3장 '[Creativity] 창의성이라는 열쇠', 4장 '[Celebration] 인생은 축제' 등 4장으로 나뉜다.

한국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 점등을 모티브로 개막식이 시작돼 각국 선수단 입장하게 된다.

이후 장애를 표현한 퍼포먼스, 장애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창의성'을 대변하는 '전구' 퍼포먼스 등이 준비됐다.

이어 조력자들의 발명품을 활용한 퍼포먼스, 인기곡 '촛불하나'를 부르는 가수 김태우 등장 등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이후 문학경기장에서 성화가 점화된다.

점화된 성화는 서구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옮겨져 유치될 예정이다.

폐회식은 'Any time, Any where'라는 주제로 인천에서 추억을 이어나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개막식과 같이 화려하진 않지만 백중놀이, 소고춤, 청황패 놀이 등 한국 전통문화가 주를 이루게 된다.

피켓요원 의상도 함께 공개됐다.

창의성에 의한 결과물이라고 평가 받는 '부채'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의상은 '불가능을 이겨내는 창의성'이라는 대회 주제와 일맥상통한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