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443개 세부종목 열전
조직위, 시설개선 등 준비 만전
기대만큼 큰 실망을 남긴 아시아경기대회보다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 위해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장애인 선수들에게 맞는 선수촌과 경기장 환경을 조성하는 등 코앞으로 다가온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조직위는 오는 18일 대회 개회 전까지 약 17억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선수들이 불편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경기장의 시설개선과 임시시설 설치 등 각종 공사를 진행한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선수들이 많은 만큼 이동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경기장 곳곳에 위치한 턱을 제거하고 경사로를 설치한다. 또 선수들이 타고 있는 휠체어를 고정할 수 있는 특수 장치를 마련하고,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고무매트를 깔게 된다. 아울러 선수촌에는 약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스로 이동하기가 어려운 선수들을 위해 이동로를 확보하는 한편, 이들의 깨끗한 실내 활동을 돕고자 실내용 휠체어를 구비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AG의 1/6도 안 되는 수준의 예산으로 대회를 준비해야 하고, 세부종목도 더 많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230여명의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는 장애 종류와 등급별로 세부종목이 구분돼 23개 종목 443개 세부종목에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한다.

/최성원·정아주 기자 csw04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