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연 청년서포터즈 부팀장
"마음 나누는 일 노력하면 가능"

"이번 대회 통해 큰 자신감 얻어"



"노력하는 만큼 상대방과 소통할 수 있고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시아경기대회 청년 서포터즈 부탄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가연(25·사진) 부팀장.

그는 인천지역에서 국제대회가 열리는 만큼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기고 싶어 서포터즈 활동에 참여했다.

외국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도 배웠다.

부탄이라는 나라의 전문가가 된 것.

부탄이라는 국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그가 이제는 부탄과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문화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과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가장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한다.

그는 "원래 사람을 좁게 사귀고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는 편이었는데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제가 먼저 다가가는 법을 배웠다"며 "이제 낯선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갈 수 있다"고 뿌듯해 했다.

이어 "소통이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통에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등 각종 어려움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창피했지만 손짓, 발짓 다 하면서 대회를 이끌다보니 어느새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느끼는 것은 물론 힘든 일이지만 노력하면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앞으로는 무슨 일이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마지막에 부탄 선수들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했는데 선수들도 답례로 선물을 준비했다"며 "순간 서포터즈의 노력과 마음이 전달 된 것 같아 너무 기뻤다. 이 같은 경험을 잘 살린다면 무슨 일이든 자신 있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아주 기자 aj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