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선 한국 카누 스프린트 감독
현재 인천시체육회 사령탑 겸직

"국내 수상스포츠 붐 일으키고파"



"반드시 메달을 따내 한국에 수상 스포츠 붐을 일으키겠습니다!"

인천시체육회 카누 스프린트 부문 감독이자 국가대표 같은 부문 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강진선(45·사진) 감독은 이번 대회 출전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카누는 지난 광저우 메달획득에 실패한 후 국민의 관심에서 거의 사라진 스포츠다.

강 감독은 "이번 대회는 특별한 목표가 없다. 몇 개가 됐던지 무조건 메달을 따고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며 웃었다.

카누는 거의 유럽의 전유물로 불릴 만큼 유렵권 국가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다.

이 때문에 과거 구소련에 속했던 카자흐스탄 등의 선수들이 특히 강하다.

강 감독은 "말이 아시아권이지 카자흐스탄 등은 거의 유럽권선수와 신체 조건이 비슷하다"며 "힘, 기술 등 모든 부분에서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선수가 있다.

지난 세계월드컵 B파이널에 진출해 2위를 차지한 K-1 200m 부문에 조광희(울산시청)가 그 주인공이다.

강 감독은 "거의 아시아 1위의 실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당시 A파이널 우승자와 차이도 1초도 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강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수상스포츠 발전을 위해 꼭 기록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시청 감독을 하면서 대표팀 감독을 맡게 해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도와준 체육계 관계자나 시청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받은 기회와 국민의 기대에 꼭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