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사이클 옴니엄 조호성 '유종의 미'
조호성은 지난 22일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에서 중간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경기인 40㎞ 포인트레이스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에이야에게 역전당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옴니엄은 이틀에 걸쳐 15㎞ 스크래치, 4㎞ 개인추발, 제외경기, 1㎞ 독주, 플라잉 1랩, 40㎞ 포인트레이스 등 단·장거리 6종목을 치르고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사이클 종합경기다. 조호성은 경기 1일차인 전날 15㎞ 스크래치, 4㎞ 개인추발, 제외경기에서 총 114점을 획득하며 2위인 중국의 류하오를 6점차로 따돌리고 중간 합계 1위를 기록했다.
2일차인 이날은 1㎞ 독주, 플라잉 1랩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40㎞ 포인트레이스까지 총 232점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조호성은 은퇴 전 마지막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트랙을 역주하며 최선을 다 한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으로 감동을 줬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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