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사이클 옴니엄 조호성 '유종의 미'
▲ 23일 계양구 인천국제벨로드롭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싸이클 남자 옴니엄 플라잉랩 타임트라이얼에 출전한 조호성이 질주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6번이나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한국 사이클의 간판 조호성(40·서울시청)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마지막 국제대회를 장식했다.

조호성은 지난 22일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에서 중간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경기인 40㎞ 포인트레이스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에이야에게 역전당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옴니엄은 이틀에 걸쳐 15㎞ 스크래치, 4㎞ 개인추발, 제외경기, 1㎞ 독주, 플라잉 1랩, 40㎞ 포인트레이스 등 단·장거리 6종목을 치르고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사이클 종합경기다. 조호성은 경기 1일차인 전날 15㎞ 스크래치, 4㎞ 개인추발, 제외경기에서 총 114점을 획득하며 2위인 중국의 류하오를 6점차로 따돌리고 중간 합계 1위를 기록했다.

2일차인 이날은 1㎞ 독주, 플라잉 1랩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40㎞ 포인트레이스까지 총 232점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조호성은 은퇴 전 마지막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트랙을 역주하며 최선을 다 한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으로 감동을 줬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