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 구매금 1000만원 지원
중앙·동남아 시합 활성화 등 상호이득
인천지역 기업들이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서포터즈에게 입장권을 후원하고 있다.

입장권은 비인기 종목이나 약소국이 참가하는 경기 위주라 의미가 있다.

23일 중소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천지역 1013개 기업으로 이뤄져 있는 인천비전기업협회가 시민서포터즈의 입장권 구입을 위해 1000만원 가량의 현금을 후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민서포터즈는 인천아시안게임 활성화를 목적으로 약소국과 비인기 종목 경기에 사비를 들여가며 응원을 이어가고 있었다.

인천비전기업협회 김종윤 사무처장은 "25일 여자 농구 예선 네팔과 카타르 경기를 시작으로 입장권 구매를 돕기로 했다"며 "지난 주말에는 협회에서 구입해 뒀던 입장권을 시민서포터즈에게 후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인천비전기업협회의 후원은 협회 회원사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

회원사들 중엔 동남아나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기업들이 많다.

다양한 국가의 경기를 응원하는 시민서포터즈의 활동을 돕다보면 회원사들과 연관된 국가들의 경기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협회 측 말이다.

인천비전기업협회는 협회 차원에서 대회 전부터 베트남 등의 경기를 집중 응원하기로 했고, 회원 기업들도 개별적으로 국가를 정해 집중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시민서포터즈 김다브 수석팀장은 "그동안 1만여명의 입장권을 회원사들이 직접 구매하고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이번 인천비전기업협회의 후원은 뜻 깊다고 볼 수 있다"며 "후원금으로 구매한 입장권은 7만여명의 회원들에게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