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회 메달획득 경험 전무
인천서 첫번째 입상여부 관심
부탄, 동티모르, 몰디브 이 세나라의 공통점은 역대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메달(동메달 포함)을 따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들 나라들은 이번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중국·일본·인도 등 아시아 45개국에서 온 9518명의 선수들이 36개 종목에 걸린 총 1300개 이상의 메달을 두고 실력을 겨룬다.

이 중 부탄, 동티모르, 몰디브 등 한번도 메달이 따지 못했던 3개국이 이번 대회에서 첫 메달을 수확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탄은 1990년 대회 이후 이번까지 7번째 대회에 참가하며 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복싱의 시겔 펍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밴텀급(56㎏)에서 5위의 성적을 거두며 부탄에 아시아경기대회 최고 성적을 안겼다.

부탄은 이번에도 복싱을 비롯해 양궁, 육상, 골프, 사격, 태권도, 테니스 등에 16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양궁은 부탄의 국민 스포츠로, 부탄의 양궁 대표팀은 올림픽에도 참가한 바 있다.

부탄처럼 이번이 7번째 아시아경기대회인 몰디브는 수영, 육상, 배드민턴, 농구, 크리켓, 축구 등에 143명의 선수를 보냈다.

이는 광저우 대회(82명) 때보다 60여명이나 많은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린 것이다.

강원도 만한 면적의 작은 나라 동티모르도 네 번째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 육상, 복싱, 사이클, 축구, 공수도 등 종목의 선수 31명을 파견했다.

2002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한 동티모르는 그 해부터 부산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 행사에 독립국으로 참가했으나 동남 아시안게임 외 다른 주요 국제 행사에서는 아직 메달이 없다.

한편,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나라는 일본으로, 16회 참가해 2650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중국이 10회 참가해 2553개로 그 뒤를 잇는다.

한국은 15회 참가해 1822개로 3위다.

금메달 개수는 중국이 1191개로 일본(910개)에 앞선다.

한국은 617개로 3위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해 본 국가는 중국과 일본뿐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