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국제모터보트대회
▲ 오는 31일 개막하는 2014 인천국제모터보트대회 종목 중 하나인 KT-1은 최고속도 140㎞를 자랑하는 파워보트로 유럽 등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8월11일 월미도 특설경기장에서 열렸던 2013 인천국제모터보트대회 KT-1 경주 장면. /인천일보 자료실
▲ 수상 오토바이 경주 모습.
▲ K-450 경기 장면.
31일 오전 10시부터 특설경기장

KF-1 평균시속 200㎞ 광속 자랑

KT-1 해수면·파고 최적화 설계

수상 오토바이·K-450 경주 흥미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 대거출전



모터보트를 특수하게 개조해 시속 200㎞ 이상 속력을 낼 수 있어 '바다위 F1'으로 불리는 파워보트.

휴가차 지중해 연안을 찾은 자동차 경주 마니아들이 자동차 경주 대신 즐기려고 모터보트를 개조한 데서 유래했다.

이처럼 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하고 총알처럼 빠른 파워보트 및 수상오토바이 경주를 감상할 수 있는 2014 인천국제모터보트 대회가 31일 인천 중구 월미도 앞바다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바다위 F1'으로 불리는 파워보트

이번 대회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KF-1 경기정이다.

육상에서 벌어지는 스피드 경주의 대표주자 F1자동차와 종종 비교된다.

평균 시속 200㎞, 배기량 2500㏄, 최대 출력 220HP를 자랑하는 KF-1의 최고 속력은 250㎞/h로 1억원을 호가한다.

KF-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고 속력 140㎞/h를 자랑하는 또 다른 파워보트 KT-1이 있다.

해수면과 파고에 잘 적응하도록 만들어진 KT-1은 기존 야마토 엔진 시리즈를 대체한 파워보트로 유럽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신개념 보트다.

3개의 실린더와 전자식 스타트키를 장착해 기존 야마토 시동방식에서 탈피했다.

최대 출력 90HP, 배기량 850㏄다.

대회 단골 경기정인 수상 오토바이와 K-450도 볼 수 있다.

물을 끌어올려 내뿜는 방식(제트 분사)으로 질주하는 수상 오토바이는 일본의 가와사키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보급한 후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800~1000㏄의 배기량에 최고 시속은 100~120㎞에 이른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국내에 약 3만여명의 동호인이 있다.

K-450의 K는 Korea 또는 KYEONG JEONG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450은 배기량을 표시했다.

프로펠라 추진 방식의 고속 경기정으로 현재 경정 경기에 사용되고 있는 모터보트다.



▲세계적 수준의 실력파들 대거 참가

2014 인천국제모터보트 대회에는 각 종목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뽐내는 실력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우선 KT-1 종목에 나서는 해외 선수들을 보면 2007년 T-400 유럽챔피언십 5위에 올랐던 카탈리나 시올렉(폴란드)과 2006 OSY-400 세계챔피언십 2위에 올랐던 제네디스 터치코프스(라트비아)가 눈에 띈다.

이밖에 비교적 최근인 2013 PR-550 스페인 챔피언십 2위 데이비드 바레이로(스페인)와 2013 F-250 유럽 챔피언십 2위 데이비드 라우콧카(체코) 등이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 종목에 출전하는 국내선수로는 경륜·경정 사업본부 소속의 김동민, 정종훈, 김지현, 김인혜 등이 있다.

국내 선수들끼리 경쟁하는 K-450 종목에는 2013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K450 1위에 올랐던 김민길을 포함, 박정아, 문주엽, 신동열, 이태희, 이종우, 이장호 등이 출전한다.

수상오토바이 국제급에는 2014 안동전국수상오토바이대회 국제급 1위 김백천과 같은 대회 2회 김진원 외에 김동현, 김성민, 진웅, 엄원식, 정일수 등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수상오토바이 국내급에는 2014 안동전국수상오토바이대회 신인전 1위 김현한을 비롯해 박원진, 윤영철, 이성감, 김성원, 김상기, 이상학, 정상권, 우대영, 이윤창, 이대수, 조영석, 강성민, 정일광, 김규남, 김국환, 박영복 등이 참가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