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체류비 지원여부 등 문서교환 계획
정부가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를 통보한 북한과 '서면'을 통한 협의에 나선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주초에 우리들이 이미 (협의를) 한다고 발표가 됐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문서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그러나 "오늘은 북측 공휴일인 선군절인 관계로 판문점 연락관들이 휴무"라며 "오늘은 문서교환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2일 273명의 선수단을 인천 아시안게임에 보낼 것이라는 입장을 통보하면서 선수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는 문서 교환 방식을 통해 협의하자고 제의했고, 우리 정부도 이를 수용했다. 정부는 북한 측과 서면을 통한 선수단의 이동, 숙박, 체류비용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4일 통일부는 북한선수단 체류비용 지원 입장에 '유연함'을 보였다.

통일부는 "국제관례도 중요하지만 남북간 관례, 남북관계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 북한의 의중을 들어봐야하겠지만 필수 비용 위주로는 지원할 수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임 대변인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설에 대해서는 "아직 방러설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 파악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