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육상 국가대표 선수단 발표
男 400m 계주 최초 金 도전
역대 최고성적 경신 기대감
여호수아와 진민섭(이상 인천시청), 김국영(안양시청) 등 대한민국 최고의 육상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표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12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대표 선수단 발대식을 열고 선수 65명과 임원·코치 19명 등 모두 84명의 선수단(남자 24개 종목 34명, 여자 23개 종목 31명)을 발표했다.
김복주 기술위원장이 육상 선수단의 총감독을 맡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한국은 남자 400m 계주와 남자 세단뛰기 김덕현(광주시청),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진민섭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남자 400m 계주는 100m 대표로 뽑힌 이 종목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과 오경수(파주시청), 200m 대표로 뽑힌 여호수아와 조규원(울산시청)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6일 한국신기록을 다시 쓴 이들 계주팀은 인천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김국영은 또 400m 계주 외에 자신의 주 종목이자, 역대 AG에서 한국 선수가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100m에서도 최초 금메달 욕심을 내고 있다.
한국의 이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은 1982년 장재근이 딴 은메달이다.
도약 종목에서는 2010 광저우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덕현(광주시청)이 이번에도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대표로 출전해 2연패를 노린다.
장대높이뛰기의 진민섭·한두현(부산대), 높이뛰기의 윤승현(한국체대)·우상혁(충남고) 등도 기대주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역대 원정 대회 최다인 4개의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한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당시 못지않은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한편, 지난 7월16일 제26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110m 허들에서 올 시즌 최고 기록(13초65)을 세우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이정준(인천시청)은 연맹이 이보다 앞선 8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대표 선발을 사실상 마무리함에 따라 안타깝게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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