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골 경남 2대 0 제압 선봉
이보 추가득점 … 순위 9위로 상승
▲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0라운드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수원 조성진(왼쪽)과 제주 송진형이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의 수비는 소금처럼 짰고, 진성욱의 한 방은 고춧가루처럼 매웠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며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진성욱은 이번에도 인천의 승리를 견인했다.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0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는 경남FC를 맞아 2대 0으로 승리하며 리그 9위로 올라섰다.

경기초반 인천은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45분 내내 슈팅을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천은 특유의 '짠물 축구'를 보이며 경남의 휘몰아치는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해결사' 진성욱이 투입되고 인천은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했다.

후반 8분 진성욱이 절묘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상대 골키퍼 김영광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막혔다.

하지만 김영광을 맞고 흘러나온 공은 그대로 진성욱에게 굴러왔고, 진성욱은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진성욱이 다시 한번 인천의 승리 전도사로 우뚝 서는 순간이었다.

종료 직전, 진성욱은 벼락같은 돌파로 패널티 킥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키커로는 이보가 나서 강력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수원은 전반 41분에 터진 김은선의 결승골로 제주를 1대 0으로 제압했다.

앞서 성남은 9일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전북의 카이오, 한교원, 이상협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0대 3으로 완패했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