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차, 3인조 그룹 결성...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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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12일 오전 8시45분 그룹 룰라 출신 김지현(42) 편을 방송한다.

'날개 잃은 천사' '3!4!' 등의 수많은 노래를 히트시키며 1990년대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그룹 룰라의 보컬 김지현은 시원한 가창력, 섹시한 외모로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데뷔 20년 차인 그녀가 3인조 그룹 '언니들'을 결성해 다시 무대에 섰다. 프로그램은 팬들이 있는 곳이면 어느 무대든 서고 싶다는 그녀의 일상을 따라간다.

룰라 시절 발표하는 곡마다 큰 인기를 얻었던 김지현이지만 사실 그녀에겐 남모를 어려움이 많았다. 데뷔 때부터 수많은 루머가 따라다니더니 최근에는 양악 수술까지 받아야했다. 

영광의 순간에 이어 긴 좌절의 시간이 이어졌지만 고비를 딛고 올초 언니들을 결성한 김지현은 무대가 있는 곳은 어디든 간다. 언니들의 주 무대는 경기도의 한 나이트클럽과 지역축제 행사장이다. 행사장에서는 룰라 때처럼 10대 팬들의 환호와 함성은 찾아볼 수 없다. 대기실도 없이 무대 뒤쪽의 간이 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려야한다.

그러나 김지현은 "그때처럼 인기가 없어도 좋아요. 아직도 영원한 룰라의 김지현으로 알아주시는 저희 팬들이 있잖아요"라고 씩씩하게 말한다.

그녀는 "저는 그 팬들한테 룰라로서도 열심히 콘서트를 보여드리고 또 언니들을 하면서도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라며 웃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