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석·김동현 쌍포 31점 합작
준결리그 1차전 60대 58 첫 승
▲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한국 대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오동석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준결리그 1차전으로 펼쳐진 한·일전에서 한국이 단 2점차이로 일본에 승리를 거두며 8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오동석은 19득점을 성공시키며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아르헨티나전에서 단 5득점에 그쳤던 김동현도 12점을 몰아 넣으며 에이스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국은 투지를 불태우며 경기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으로 일본을 밀어붙였다.

일본은 1쿼터 초반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하자 4명의 선수를 한번에 교체하며 점수 차를 줄여나갔다.

그 결과 한국은 2쿼터까지 25대 31로 일본에 뒤처지는 양상을 보였으나 3쿼터에서만 24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종료 직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경기 종료 2분전까지 단 1점차이로 리드하던 한국은 오동석의 3점포로 점수를 벌렸다.

수세에 몰린 일본은 김동현에 두 명의 고정 수비를 붙였지만 결국 60대 58 단 2점차로 한국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한국은 9일 오후 12시15분 송림체육관에서 스페인과 격돌한다.

스페인은 지난 조별예선에서 3연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준결리그에 진출한 강팀이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