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상대 실수 연발 47대 77 대패
'김동현 28점' 멕시코전 72대 61 승
▲ 6일 인천 송림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세계휠체어 농구 선수권대회 준결리그 대한민국과 영국의 경기에서 김동현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장애인 스포츠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2014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지난 5, 6일 열린 예선리그에서 1승 1패의 성적으로 8강 진출에 노란불이 켜졌다.

한국이 7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전에서 패하고 멕시코가 영국을 꺾을 경우,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6일 한국은 지난 대회 5위 영국을 상대로 맞아 47대 77이라는 큰 점수차로 패했다.

한국의 대표선수 김동현(산토 스테파노)과 오동석, 조승현 등을 앞세워 영국을 상대했지만 1쿼터에서 14대 26으로 12점 차이가 나며 승부가 기울었다.

영국은 한국의 에이스 김동현을 3명의 선수가 막는 등 '김동현 막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한국은 패스미스 등 계속적인 실수를 연발하며 결국 30점 차로 대패했다.

한국은 경기 후반 계속해서 무리한 롱패스를 시도하며 경기흐름이 끊어진 것은 물론, 체력적인 면에서도 열세를 보였다.

앞서 5일 열린 멕시코전에서 한국은 72대 61로 지난 대회 9위 멕시코를 꺾었다.

김동현의 골밑 연속 득점과 오동석의 연속 3점포로 경기 초·중반부터 손에 쥔 승기를 놓지 않은 것이다.

이날 김동현은 28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이번 조별예선리그 A, B조 1~3위는 E조로, C, D조 1~3위는 F조로 편성돼 준결리그를 치르게 된다.

그 후 E조 1~4위와 F조 1~4위가 8강에 진출하게돼 한국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일단 조별예선 3위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