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축구리그
고등부 부평·인천남고 제주권팀 연파 선두권 유지

중등부 팀당 잔여 4~5경기 … 승점차 근소 경쟁 치열

초등부 제물포·미추홀 리그 선두권 싸움 점입가경



2014 대교 눈높이 전국 초·중·고교 축구 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각 리그당 2개씩 할당된 왕중왕전 진출 티켓을 놓고 대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권역 팀들과 혈전을 치르고 있는 고등학교 리그는 부평고와 인천남고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근호의 모교로 유명세를 탄 전통 강호 부평고는 지난 6월28일 제주도 원정경기에서 최약체 대기고를 7대 0으로 가볍게 꺾고 선두 유지에 성공했다.

강화고는 제주중앙고를 상대로 정해민이 두 골을 폭발 시키며 2대 1로 승리, 한 계단 상승한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인천하이텍고 역시 후반 추가시간에 가까스로 문슬범이 골을 성공시켜 서귀포고를 1대 0으로 물리쳤다.

초등 제물포 리그도 1, 2위 싸움이 치열하다.

지난 주말까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석남서초가 지난 6월28일 부평초에 패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두 팀은 서로에게 패하며 각각 1패를 기록 중으로 둘 다 왕중왕전 진출이 확실시 되고 있지만 어느 팀이 1위로 올라가느냐가 관심사다.

초등 미추홀 리그에서는 현재 선두인 부평구청 어린이축구단이 최하위 서곶FC를 8대 0으로 제압하며 1위 수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2위인 인천유나이티드 U-12와 남동초가 승점 27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오는 5일 펼쳐질 마지막 경기에서 왕중왕전에 진출할 2위팀이 결정된다.

5일 인천유나이티드 U-12는 리그 5위 만수북초와, 남동초는 리그 6위 남동구청유소년축구단과 맞붙어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중학교 리그는 현재 각 4~5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1위부터 4위까지의 승점차이가 크지 않아 왕중완전 출전권을 놓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6월28일 광성중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우영의 멀티골에 힘입어 계양중을 3대 0로 물려치고 리그 2위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3위 FC남동 U-15는 서휘가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만수중을 5대 3으로 꺽고 리그 3위를 유지했으나 주장 송진우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오는 5일 제물포고와의 대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지난 4월25일 두팀은 1대 1 무승부를 기록한 적 있어 주장이자 주전 수비수의 부재가 경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