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마치고 내달 5일부터 재개
이근호·김신욱 등 복귀 활약 기대
▲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이근호. 이근호는 내달 5일부터 재개되는 K리그 클래식 상주 상무 소속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도전은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발군의 활약을 한 K리거들이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월드컵으로 휴식기를 가졌던 K리그 클래식이 7월5일부터 일제히 재개된다고 29일 밝혔다.

러시아전에서 첫 골을 터트린 K리그 대표 공격수 이근호(상주 상무), 공중 장악력과 폭넓은 움직임으로 상대의 수비진을 흔들었던 K리그 득점왕 김신욱(울산 현대), 벨기에전에서 슈퍼세이브로 골문을 든든히 지킨 김승규(울산 현대)와 정성룡(수원 삼성), 이용(울산 현대), 이범영(부산아이파크)이 월드컵에 나갔던 K리그 선수들이다.

이들은 30일 오전 4시4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 소속팀으로 돌아가 7월5일 재개되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을 준비한다.

K리거 6인방은 상반기에도 각 소속팀 에이스로 K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쳐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국가대표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들이 곧 재개되는 K리그 클래식에서 월드컵을 통해 쌓은 경험과 경기력을 축구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6일 오후 7시 이근호가 속한 상주 상무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올 시즌 2승과 함께 탈꼴찌에 도전한다.

같은 시간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김신욱이 복귀하는 울산과 맞대결을 벌인다.

정성룡을 브라질로 보냈던 수원은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과 격돌한다.

특히, 7월25일에는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K리그 올스타전'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평소 K리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벨기에전 직후 "다음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K리그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국 대표팀의 공식 응원단인 '붉은악마'도 벨기에와의 경기 직후 '사랑한다 K리그'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경기장에 내걸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