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물동량 창출 인하대생 아이디어 '반짝반짝'
인천항만공사(IPA)와 산·학 협력을 맺은 인하대 학생들이 인천항 물동량 창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23일 '인천항의 물동량·여객 증대를 중심으로 한 인천항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인천항 경쟁력 제고 방안 발표대회에서 24명의 학생들은 물동량 증대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우선 인천항에 부족한 창고 및 배후단지 해소를 위한 대책이 제시됐다. 인천항을 통한 중고차, 신차 처리를 위해서는 자동차 전문 선석과 다층 자동차 장치장 등이다.

항내 부족한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전문 선석을 이용할 경우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부지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수출용 중고차 부지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항 카페리 이용객 증대를 위해서는 부족한 선상 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카페리의 경우, 항해 시간이 긴만큼 선상서비스가 강화되는 한편, 항로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필수라는 것이다.

노후된 선박으로 긍정적인 이미지가 낮은 카페리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는 여객항 면세점 내 물품 확대와 인천항 한·중 카페리 전용 캐릭터 만들기 등이 꼽혔다. 카페리에도 별도의 이미지를 만들어 홍보하자는 것이다.

인천항 크루즈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항 지원 프로그램 개설이 대책으로 나왔다. 크루즈 기항시 1회 평균 12TEU 규모의 선용품이 발생하는 만큼 선식 공급과 폐기물 처리, 공산품 납입, 선박수리 관련 업체 입주 등 물류센터를 조성하자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공동물류사업을 통한 내륙 거점 컨테이너기지 개발과 원목단지 입주업체들의 공동제조시설 설립 및 운영 등도 활성화 대책으로 꼽혔다.

IPA 관계자는 "활성화 방안은 대학생들이 직접 현장 조사 등을 진행하며 작성했다"며 "발표 내용과 제안들은 검토해 인천항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