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13경기 2승7패로 부진
4강 재진입 분위기 쇄신 도모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용병 좌완 투수 조조 레이예스(30·사진)가 끝내 방출됐다.

SK는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레이예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웨이버 공시는 소속 선수와의 계약을 해제하는 방법으로 방출을 의미한다.

만약 다른 구단에서 레이예스를 영입하고 싶다면 공시 이후 7일 내에 계약 양도 신청을 해야 하며, 신청이 없으면 레이예스는 자유 계약 선수로 풀린다.

지난해 SK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첫 시즌에 8승 13패와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하고 올 시즌 재계약했다.

이만수 감독은 시즌 개막 전 "레이예스가 국내 무대 적응을 마친 만큼 한층 나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며 추켜세웠지만 그는 현재까지 13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했다.

특히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7실점 이상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SK는 레이예스의 부활을 위해 최근 메이저리그 코치 출신 인스트럭터까지 데려왔지만 부진을 거듭하자 결국 한여름 순위 싸움을 앞두고 용병 교체 승부수를 던졌다.

SK는 최근 7연패에 빠지면서 4위 롯데와 승차가 5.5경기까지 벌어져 4강 싸움에 다시 돌입하려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SK는 레이예스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사진제공=SK 와이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