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가 넥센에게 싹쓸이를 당하며 7연패에 빠졌다.

SK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회 대거 6실점하며 5대 10으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지난 15일 LG전 이후 7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7승 37패(7위)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지만 SK는 3회 박정권의 연타석 홈런으로 4대 1까지 달아났다.

4회부터 다시 추격에 나선 넥센은 강정호의 우월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5회 유한준의 우전 적시타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6회 안태영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4대 4 균형을 이뤘다.

승부는 7회에 갈렸다. 넥센은 1, 3루 상황에서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로 5대 4, 재역전을 이뤄낸 뒤 SK 박정배와 이상백의 연이은 폭투 때 주자들이 홈을 밟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포수 이재원의 아쉬운 블로킹까지 겹치며 7회에만 4개의 폭투를 기록했다.

이는 프로야구 한 이닝 폭투 신기록이다.

7회에만 대거 6점을 뽑은 넥센은 10대 4로 달아나며 승리를 완성했다.

SK는 또 다시 불펜이 무너지며 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박정권은 연타석 홈런을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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