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9.2% 증가 사상최대 … 월간기록 갱신
아프리카·남미 등 수출입 물동량 증가 호조
인천항 월간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사상 처음 20만TEU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5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20만6391TEU로 집계됐다.

인천항에서 한 달 동안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20만TEU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인천항 월간 컨테이너 처리 실적이 19만TEU를 돌파한 이후 7개월 만에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달성해 의미가 더욱 깊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10월 이후 올해 1월과 2월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19만TEU 규모를 처리하며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이 10만9490TEU로 전년 동월 대비 11.5%, 수출이 9만4235TEU로 전년 동월 대비 8.3% 각각 증가했다.

환적 물동량도 작년 5월과 비교해 148.5% 증가한 2666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물동량이 12만2706TEU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3%(1만2493TEU) 늘었고, 태국은 8719TEU로 35.7%(2293TEU) 증가했다. 베트남도 1만2454TEU로 전년 동월보다 17.9% 증가한 1892TEU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극동아시아(14만8819TEU)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8.0%(1만976TEU), 동남아시아(3만6386TEU)가 20.1%(6086TEU) 각각 늘었다.

전체 물동량 중 아시아 비중이 높지만, 그 외 지역의 물동량도 높은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IPA 물류산업육성팀 김정훈 PM은 "전년 대비 5월 누적 물동량은 아프리카·남미 지역 70%, 유럽 35%, 일본·중미 20% 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 인천신항이 개장해 운영에 들어가면 대 중국 물동량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