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3분기 지역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망치는 '103'을 기록해 향후 경기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았다.

인천상의는 2분기 때 건설과 설비투자가 증가했고, 미국과 EU 등에 대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앞으로 기업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속적인 가계부채 부담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며 내수 침체로 이어져 2014년 2분기 BSI 실적지수는 '74'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4분기 이후 15분기 동안 기준(100)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 실제 체감 경기는 여전히 하향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4년 3분기 대외 여건들 중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28.7%)를 가장 높게 꼽았다. 그 다음으로 '중국경제 둔화'(23.2%), '엔저 장기화'(17.1%), 'EU경제 불안'(11.0%), '신흥국 경제불안'(8.8%) 순으로 나타났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