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8승 수확 … 홈 3연승 '안방 징크스' 탈출
▲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 1회에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특유의 안정감 있는 투구로, 그동안 홈경기에서 부진했던 징크스를 떨쳐내고 시즌 8승(3패)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주고 1실점만 내줬다.

솔로 홈런을 맞긴 했지만 볼넷은 단 한 개만 내줬고, 고비 때마다 삼진(6개)으로 상대 타자를 돌려세우며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1위 콜로라도 타선을 제압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3대 1로 앞선 6회말 공격 때 타석에서 대타 제이미 로막으로 교체됐다.

다저스 타선이 6회말 2점, 8회말 1점을 뽑고 불펜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하면서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초 홈경기에서 부진했던 징크스도 완전히 털어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지난 5월27일 신시내티 레즈전(7.1이닝 3피안타 3실점)과 6월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6이닝 10피안타 2실점)에 이어 홈경기 3연승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3.33에서 3.18로 낮췄고, 홈경기 평균자책점도 6.15에서 5.01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1·2회 투구 수가 총 44개에 이를 정도로 경기 초반 투구 수 조절에 실패했지만, 3회부터 안정감을 찾으며 105개(스트라이크 72개)의 공으로 6이닝을 채웠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