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지역 집중 김·안 공동대표 책임론 제기
새정치민주연합이 6·4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3곳 가운데 서울시장 한 곳을 제외하고 경기·인천에서 패배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인천의 경우 시장직을 수성하지 못한 이유가 광주 등 다른 곳에 비해 당력을 집중하지 못한 데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안철수 공동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자칫 당 내 계파 싸움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YTN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서울 유권자들은 분명하게 정권에 대한 심판을 보냈지만, 인천·경기에서 지면서 '절반의 심판'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안 대표가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으로 치러진 광주시장 선거에 전념하면서 정작 격전지인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하지 못한 것이 경기·인천 패배로 이어졌다며 책임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불거졌다.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글에서 "당력을 광주에 집중, 경기·인천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 못한 게 패인"이라며 "광주 무소속연대 바람이 전·남북을 강타, 36개 기초단체장 중 15곳을 무소속에 헌납? 이런 공천은 안해야 하고 7·30 재보선 때에는 파벌지분 공천을 없애야 한다"고 안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