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홍일점' 과천시장 당선
▲ 신계용 과천시장 당선인(맨 오른쪽)이 5일 선거사무소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합시간 가지며 정책 구상""강남벨트화 초석 마련할 것"



6·4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에 도전한 9명의 여성 출마자 중 신계용(50) 과천시장 당선인이 경기지역에서는 20년만에 두번째로 여성 단체장이 됐다. 새누리당 전략공천으로 출마한 신 당선인은 1만2222표(33%)를 얻어 새정치민주연합 김종천(41), 녹색당 서형원(45), 무소속 이경수(55) 후보를 따돌리고 최초의 여성 과천시장에 선출됐다. 다음은 신 당선인과의 일문 일답.


-선거운동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과천에서 거주한 기간이 짧아서 사람을 잘 모른다는 것이겠지요. 두 달 정도 과천의 어른들을 만나고, 단체장을 만나고 하는 과정에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과천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말은 현안을 잘 모른다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사람을 잘 모른다는 의미이겠지요. 이제는 많은 분을 알게 되었지만, 앞으로도 과천시민을 알아 가는 과정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임후 제일 먼저 할 일은.
"먼저 선거로 나뉘어져 있는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지한 후보가 달라도 과천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을 것으로 믿습니다. 화합의 시간을 가지면서 시정에 대한 면밀한 구상이 필요할 것입니다"


-정책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인지.
물론입니다. 공약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과천의 강남벨트화'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과천의 100년 앞을 보고 초석을 놓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사업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만, 꿈꾸는 자에게 미래가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큰 꿈을 갖고 매진합시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지금 저에게는 시장으로 선택받은 기쁨과 동시에, '활기찬 과천을 만들기' 위한 무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비록 제가 시장이기는 하지만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과천을 만드는 과정은 저에게 표를 주신 분이나, 다른 후보를 지지한 분이나, 여러분 모두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역대 여느 시장보다도 소통하는 시장이고 싶습니다. 저 신계용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과천=권광수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