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영향 지난달比 4p 하락 … 장기화 우려
세월호 여파로 인천지역 소비심리지수가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소비지출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향후 경기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7일 발표한 '5월 인천지역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6으로 전월 110대비 4p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 110, 2월 110, 3월109, 4월 106 등을 기록했지만,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106으로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개별지수 모두 전달 대비 하락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그대로 반영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92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고,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생활형편을 판단하는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100으로 1p 떨어졌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 지수도 100으로 4월 보다 2p 하락했다. 무엇보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07로 전월 대비 3p 떨어지는 등 인천지역 내 소비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75로 지난 4월 89 대비 무려 14p 하락했고,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향후 경기전망' 지수는 94로 전월 100 대비 6p 하락했다.

또한,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90으로 전월 대비 1p, '금리수준전망' 지수도 99로 3p 각각 떨어졌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