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68층 'NEATT' 내달 중순 위용 … 도시 발전 기폭제 전망
환경·안전·재난대비 최고 시설 … 특1급 수준 호텔 7월 개관도
▲ 내달 중순 완공을 앞두고 건물 내부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송도국제도시 내 동북아트레이드타워 건물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도시 내 랜드마크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이하 NEATT)' 빌딩이 착공 8년여 만인 내달 중순 완공된다.

지하 3층, 지상 68층, 높이 305m, 연면적 19만5220㎡ 규모인 NEATT 건물은 2006년 8월 착공됐으나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로 그동안 세 차례 중단되다 지난해 3월 공사가 재개됐다.

총 공사비는 약 5000억원이 들어간 NEATT 건물 완공과 함께 10월 초 글로벌 대기업인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송도국제도시 발전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내달 완공될 NEATT 건물 가운데 대우인터내셔널 사옥으로 9~21층이 사용되고, 2~33층에는 국내외 기업 사무실과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한, 36~37층에는 연회장과 레스토랑, 회의실 등 호텔 부대시설, 38~64층에는 최상층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423실의 레지던스호텔이 각각 자리잡는다.

이와 함께 65층에는 송도국제도시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운영된다. NEATT는 국내 최고층 건물답게 안전과 재난 대비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GPS센서 등을 통해 건물의 진동과 변위, 국부적 변형률 등이 실시간 계측돼 구조물의 안전성 이상 여부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지하 1층에 별도의 통합방재실이 설치돼 전력과 조명, CCTV, 출입통제 등이 통합 관리되며, 화재 등 비상사태 발생 시 효과적인 대피 공간 확보를 위해 30층과 60층에 각각 피난안전구역이 설치됐다.

NEATT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그린빌딩 위원회의 친환경인증(LEED)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효율적인 물 사용을 위해 생활하수를 모아 정화한 뒤 부분적으로 조경 및 건물안 화장실 변기 등에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페인트와 카펫, 벽지 등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함유량이 낮은 자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지어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NEATT 건물 완공으로 대우인터내셔널 등 수많은 기업들이 이 곳에 입주하면 상주 및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 송도 상권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인 10월 초에 직원 1000여명이 NEATT 내 사무실에 입주한 이후 2016년까지 약 150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레지던스호텔은 스위트급 레지던스 객실을 갖춘 특1급 수준의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로 7월 개관한다.

/인치동기자 airi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