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공항고속道 부지 인근에 복합쇼핑몰·한국형 리조트 개발
인천경제청, 기반시설 적극 지원...친환경 글로벌 랜드마크화 계획

영종도 미단시티 내에 복합쇼핑몰과 한국형 리조트를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미단시티개발㈜에 따르면 LOCZ(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의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카지노 부지 인근인 중심상업용지 27만6000㎡를 복합위락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와 함께 공항고속도로 인근 부지에 한국형 리조트 개발 사업을 추가로 검토 중이다.

이는 지난 3월18일 정부로부터 카지노 사전 심사를 통과한 미단시티 내 리포앤시저스(LOCZ) 복합리조트 카지노 사업지 인근에 이들 시설을 유치해 사업을 '집적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복합리조트 카지노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들 부지를 벨트화해 개발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미국 라스베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과 마카오의 베네치안 호텔 등과 같이 복합리조트 카지노가 글로벌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우수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설계가 이뤄진다.

또한, 영종지구와 조화를 이룬 친환경적 경관을 조성하고, 야간 경관도 특화해 글로벌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외에도 LOCZ 사업지 주변의 기반시설 지원에 힘쓴다. 미단시티 접근성 강화를 위해 운북 IC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원활한 대중교통 수단 확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철도 영종역사 건설도 올해 안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LOCZ측이 요청한 새로운 IC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개념 정도만 잡힌 것에 불과하지만,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카지노 개발의 집적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며 "이런 구상이 이루어지면 미단시티 내 복합리조트 주변이 클러스터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도시공사도 공모를 통해 미단시티 내 위락시설용지에 투자할 사업자를 모집 중이며, 8일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치동기자 airi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