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3연전 2승 1패 수확 … 3경기 18득점 공격력 과시
   
▲ 20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SK 포수 조인성이 KIA 김선빈의 우전안타때 홈으로 파고들던 2루주자 김주형을 태그아웃 시키고 있다. /황기선기자 juanito@itimes.co.kr

SK가 시즌 첫KIA와의 맞대결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SK는 지난 18일과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20일 열린 경기에서는 4대 1로 패했다.

SK는 18일 상대 에이스 양현종과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중후반 대량 득점을 뽑아내 11대 0, 대승을 거뒀다.

19일에서는 경기 초반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상대 선발 송은범에게 4점을 먼저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 결국 6대 4 승리를 거뒀다.

이처럼 전날까지 2연패하며 SK와의 시즌 첫 3연전 맞대결에서 싹쓸이 위기에 몰렸던 KIA는 20일 세번째 경기에서 한승혁을 내세웠다.

한승혁은 이날 선발로 나와 6.2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4삼진, 1실점으로 SK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프로 데뷔 첫 승이자 자신을 선택해 준 선동렬 감독에 대한 보답이었다.

한승혁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선발 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불펜에서 비교적 좋은 공을 던졌고 결국 선발 기회를 얻었다.

데뷔 후 첫 선발 경기였던 지난 15일 광주 한화전에서는 호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한승혁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챙기기도 했었지만 한화가 7회 2득점하며 승리를 날렸다.

한편, 이날 SK 선발로 나온 레이예스도 8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하며 비교적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SK는 리그 전적 11승 6패로 지난 19일 공동 1위 복귀 하루만에 이날 삼성에 패한 NC와 함께 다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이만수 감독은 "레이예스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이런 투구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