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올해의 선수 선정 치하
맹호장 수상 … 자선활동 고평가
   
▲ 박인비가 11일 서울 세종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11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전수식에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박인비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리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시즌 MVP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또 지난해 4월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이날까지 48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박인비는 박세리, 김미현, 최경주, 박지은, 양용은 등 쟁쟁한 선배들을 이어 맹호장을 받았다.

그는 지난 9일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려 올해도 자신의 시대가 될 것임을 알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인비는 탁월한 성적으로 우리나라 골프의 위상을 높이고, 골프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며 훈장 수여 이유를 설명했다.

또 "자선단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투병 중인 골프 꿈나무를 지도하고, 2008년부터는 난치병 어린이에게 기부도 했다"면서 적극적인 자선 활동도 높이 평가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