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4개국 교류도시 해외진료·초청 시술 등 계획
   
 

인천시와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이 인천과 교류도시를 맺고 있는 아시아권 도시에 사랑의 의술을 펼친다. 송영길(사진 가운데) 인천시장과 이근(사진 왼쪽) 가천대 길병원장,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10일 시장 접견실에서 2014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와 지역 대학병원인 양 의료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환경이 열악한 아시아권의 의료지원을 위해 상호 협조적인 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사업추진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현지인·해외동포의 의료지원에 앞장서기로 했다.

지난 2007년도부터 대표적인 민·관 협력 해외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가천길병원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인하대병원과도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후 신규 수혜도시와 수술인원 확대를 통해 아시아 공동 번영과 모범적인 개발협력으로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는 중이다.

이 사업은 공적개발원조(ODA)의 해외 인도주의사업으로 아시아권 교류도시의 형편이 어려운 선천성 심장병어린이를 초청해 성공적으로 치료함으로써 수혜도시와 우호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외에 지역병원의 선진적인 의료수준과 좋은 이미지 홍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와 양 의료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지원도시와의 협조체계 구축 △시술 대상자 초청 △해외의료봉사 지원 △시술 대상자 선정 △의료시술 및 수술비 부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조적인 관계를 구축해 체계적인 의료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반튼주를 포함해 총 4개국 5개 도시와 해외진료, 해외 의료봉사, 초청 수술 21명, 현지 수술 3명을 치료할 계획이다.

또 우즈베키스탄 나보이주에서 전문의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신규 사업 발굴·추진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인천시의 위상을 정립시키고,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대회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수혜도시 중 나보이주(우즈베키스탄) 및 비쉬켁(키르키즈스탄)과는 우호도시 등 국제교류를 위한 협약을 추진 중에 있어 실질적인 국제교류 및 의료지원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심장병 어린이 초청 진료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2013년까지 베트남 하이퐁시 23명,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5명, 필리핀 마닐라시 14명, 인도네시아 반튼주 16명, 몽골 울란바토르시 19명, 캄보디아 프놈펜시 6명, 미얀마 양곤시 2명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나보이주 5명을 수술해 모두 90명의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안겨주었다.

/최성원기자 csw0450@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