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상주와 2대 2 무승부
교체투입 남준재·이효균 골

클래식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던 인천유나이티드 주장 박태민의 예고는 빗나갔다.

인천은 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2대 2로 비겼다.

하지만 올 시즌 첫경기부터 기적같은 봉길매직이 작동했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남준재와 이효균이 모두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양팀은 각각 7개의 슛을 주고 받으며 전반 내내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

골은 후반에 나왔다. 선제골은 인천이 넣었다.

후반 20분 주앙파울로 대신 교체 투입된 남준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받아 드리볼을 한 뒤 반대편 골대를 겨냥해 넘어지면서 슈팅,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인천은 곧바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 33분 코너킥 찬스에서 크로스 한 볼을 상무 이정협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낮게 올라온 볼을 이호가 달려들며 뒷발로 감각적인 슛을 터트렸다.

이대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후반 40분 니콜리치 대신 들어간 이효균이 골에어리어에서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5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한편 같은 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경남FC가 성남FC를 1대 0으로 이겼다.

또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제주 수비수 이용의 자책골에 힘입은 수원이 제주에 1대 0 승리를 거뒀다.

/상주=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