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수 증가·전면 표적검사 실시
외국선수 특정일자에 의무시행

2014년 프로야구 도핑테스트가 검사 횟수도 늘고 전면 표적검사가 이뤄지는 등 한층 강화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더욱 공정한 경기 운영과 외국인선수 증가에 따른 효율적인 선수단 관리, 오는 9월 열릴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이같은 내용의 올해 도핑테스트 시행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2007년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반도핑위원회를 구성해 국제기준에 맞는 도핑테스트를 시행해 온 KBO는 지난해까지 표적검사와 추첨검사를 병행해 특정 일자에 전 구단을 대상으로 동시에 금지약물검사를 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는 실효성을 높이고자 전면 표적검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손보고, 검사 일자도 통일하지 않고 구단별로 불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외국인 선수는 특정 일자에 도핑테스트를 의무적으로 시행한다.

2012년부터 실시한 퓨처스리그(2군) 선수에 대한 약물검사도 전면 표적검사로 진행된다.

한편, KBO 반도핑위원회는 각 구단에 금지약물 리스트를 전달하는 등 사전 예방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