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액 달성·아너 소사이어티 등 성과 인정
전국 최초 2연패 … "이웃사랑 실천 시민 덕분"
   
▲ 전국 최초로 최우수지회 2연패를 달성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건호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평년 모금 100억원 돌파 등 기부 및 나눔문화 확산에 힘써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건호)가 전국 16개 지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성과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에 선정됐다.

2년 연속 최우수지회에 선정된 것은 공동모금회 창설이래 처음이다.

2일 인천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회별 모금·배분·홍보·조직운영 4개 분야, 15개 지표를 대상으로 실시된 성과평가에서 분야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결과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최우수 지회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2013년도 연간모금목표액 달성,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회원 가입률, 개인정기기부자 증가율, 연중모금비율, 지역 사회복지 유관기관과의 소통 및 형평성, 대시민 홍보 등 공동모금회의 사업 및 조직운영 관련 주요 부분에 대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공동모금회 사업의 투명성과 효과성의 척도라 할 수 있는 배분사업 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25점 만점을 받은 것을 비롯해 대시민 이해와 소통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홍보사업 분야에서도 10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모금, 배분, 홍보와 조직운영 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실제 인천공동모금회는 지난해 94억1000만원의 모금목표액에서 111억4900만원의 모금을 달성해 18.5%를 초과 달성했고 아너 소사이어티는 지난 한 해 동안 18명이 신규 가입하면서 '아너 소사이어티 최우수지회'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재나 자연재해가 없는 평년도 모금으로 최초로 100억원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 역시 급격히 늘었다는 점은 나눔 및 기부문화가 정착됐다는 청신호이기도 하다. 또 전국 최초로 나눔의 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400여 착한가게가 생겨난 것도 정기적인 기부가 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2년 연속 최우수지회가 된 것은 지회평가 지표 개발 및 성과 시스템 구축 등의 체계를 갖춘 이래 최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인천지회가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들을 생각하며 나눔을 실천해 주신 시민들 덕분이다. 3백만 인천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이번 최우수지회 수상은 인천이 더이상 '짠물의 도시'가 아니라 이웃사랑을 선도하는 '나눔문화의 메카'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올해에도 이웃과 더불어 사는 따뜻한 도시 인천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