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보험·연금 등 분야별 정보 총정리
'가족을 위해 어떻게 돈을 쓸까'방향 제시
   
▲ <마흔살 재테크 상식사전>우용표·한충희 지음 400쪽1만5000원 길벗

가계빚이 크게 늘어나면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섣불리 재테크에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충분한 공부와 시장조사 뒤 뛰어드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한민국 마흔살은 정말 고달프다.

물가는 치솟고, 교육비는 감당하기 어렵고, 은퇴는 빨라졌고, 하우스푸어가 될까 두렵다.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자녀들, 즉 가족까지 책임져야 해서 돈 나갈 구멍은 한두 군데가 아니다.

마흔, 흔들림이 없는 나이라 불혹(不惑)이라는데 앞가림하기 버거운 일들만 늘어난다.

새책 <마흔살 재테크 상식사전>은 인생 후반전을 앞둔 마흔살이 도전할 수 있는 재테크 방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익숙하게 사용해온 금융 분야부터 생활의 안정성을 높여주면서 투자가치까지 지닌 부동산, 삶의 안전벨트인 보험, 노후를 책임져주는 연금과, 골치 아프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세금 문제와 연말정산까지, 각 분야별로 알아두어야 할 내용과 조심해야 할 내용을 총정리했다.

꼼꼼한 용어정리와 함께 '실손보험 제출용 병원 영수증 해독법' '상가 임대수익률 구하는 법' '자녀&태아보험 고르는 팁' 처럼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는 해설도 눈에 띈다.

세상 누구도 당신의 재테크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누구도 당신만큼 당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은 모든 마흔살에게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같은 대한민국의 마흔살이라고 해도 저마다 처한 상황과 처지가 현격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현재의 마흔살에게 주어져 있는지 각자의 상황을 상정하고 있다.

앞서 출간된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은 출간 뒤 1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우용표 씨가 쓴 책이다. 전작이 사회초년생에게 월급의 소중함과 재테크의 기본을 알려주는데 치중했다면, <마흔살 재테크 상식사전>은 2000여명의 재테크 상담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 3040을 위한 친절한 길라잡이와 현실감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출판사 관계자는 "흔히 40대를 '인생의 제2막'이라고 부른다. 맞다, 직장을 계속 다니든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하든, 마흔살은 새로운 삶을 결정해야 하는 시기다. 그래서 마흔살의 재테크는 사회 초년생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사회초년생부터 30대 중반까지는 '내 통장'을 어떻게 관리하고 불리는가가 중심이라면, 이제는 '우리 가족을 위해 어디에 얼마나 돈을 써야 할까'로 재테크 접근법이 달라지고 고민도 깊어져야 한다"며 "이 책을 통해 곧 마흔살이 될 예정이라면 앞날의 계획을 미리 세워보고, 이미 마흔을 지난 독자라면 나의 현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