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2라운드 결산
전광인·송명근 공격부문 두각
2점차 세트 지난시즌 比 증가
   
▲ 러시앤캐시 송명근./연합뉴스


지난 11월26일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 경기를 시작으로 19일 끝난 NH농협 2013-2014 V리그 2라운드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국내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 1라운드 득점 5위, 공격종합 5위, 서브부문 4위에 오르며 토종 대표선수로 소개된 수원 한국전력의 전광인은 2라운드에서도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득점 5위(241득점)에 올랐다.

아울러 공격종합 5위(성공률 54.43%), 오픈공격 4위(49.39%)를 기록, 팀의 부진 속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안산 러시앤캐시 송명근 또한 최고 외국인 선수 삼성화재 레오를 제치고 공격종합 1위(성공률 58.33%)를 달리며 진정한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송명근은 이외에도 후위공격(62.50%) 등 개인기록 중 많은 부문에서 상위에 올라있다.

아울러 이번 2라운드 MVP 우리카드 최홍석 역시 팀의 주포로 활약하며 공격종합 4위(성공률 54.49%), 후위공격 1위(63.38%), 퀵오픈 1위(73.26%) 등의 기록으로 2라운드 팀을 5승1패로 이끌었다.

경기 수준도 높아져 2013-2014 V리그는 어느 시즌보다 박빙의 경기가 펼쳐지며 매 경기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배구 최소점수차인 2점차(듀스 포함)로 승부가 갈린 세트가 남자부는 올 시즌은 총 82세트로 지난 시즌 같은 기간(58세트) 보다 24세트 증가했다.
 

   
▲ 한국전력 전광인. /연합뉴스


이처럼 세트 접전을 많아지다보니 승부 예측이 불가능해져 경기의 묘미가 한 껏 살아났다.

여자부 역시 지난시즌 총 38세트였지만, 올해 총 58세트로 무려 20세트나 증가했다.

2점차 승부에서 끈질긴 집중력으로 승리를 따낸 팀은 당연히 팀 순위도 높았다.

남자부의 경우 1위를 달리고 있는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가 2점차 승부가 펼쳐졌던 9경기에서 7승 2패를 기록하며 승률 77.78%을 달성했다.

여자부 1위 IBK기업은행 역시 7승 2패 77.78%로 '2점차 승부에서의 높은 승률이 곧 1위' 라는 공식을 보여줬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