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74만명 입장 … 전년대비 72만 줄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의 총 입장관객이 674만 394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페넌트레이스 관객 644만1855명(576경기)과 올스타전 관객 1만2000명(1경기) 및 포스트시즌 29만85명(16경기)의 관객을 모두 합한 숫자로 2012년(753만3408명)과 2011년(715만4441명)에 이어 역대 3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프로야구는 지난 2008년, 1995년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페넌트레이스 관객 500만을 돌파한 이래 2010년까지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500만 관객을 돌파했고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600만 관객과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프로스포츠 흥행의 신기원을 열었다.

올스타전 관객은 2007년 사직구장에서 매진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올 시즌 포항에서 열린 올스타전까지 7년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관객 또한 2006년 마지막으로 18만명을 기록한 이래 2007년부터 20만명대에 진입, 올 시즌 포스트시즌까지 평균관객 2만명 시대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시리즈는 2007년 10월 25일 잠실에서 열렸던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38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하기 전 올 시즌 프로야구의 흥행은 예년에 비해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실제로 올 시즌 4, 5월 평균 관객은 1만1706명으로 지난 해 동 기간 대비 평균 4046명(2012년 1만5752명)이 줄었다. 특히 6월까지 총 관중은 전년대비 72만명 이나 줄어 들었다.

지난해에는 박찬호, 김병현, 이승엽, 김태균 등 해외파 선수들의 국내 복귀로 인한 급격한 관객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 감소, 시즌 초반 이상저온과 기록적인 폭염, 홀수구단 체제로 변화된 경기일정과 침체된 체감 경기 등이 관중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탓이다.

하지만 LG는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구단 사상 최다 관객을 홈으로 불러모았고 시즌 마지막 날 2, 3, 4 위가 결정되는 등 유래 없이 치열한 순위 경쟁은 3년 연속 600만 관객 달성을 이끌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