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86대 65 압승 … 3연패 탈출·5할 승률 복귀
   
▲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포웰이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제공=KBL


프로농구단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3연패를 끊고 승률 5할을 맞췄다.

지난 8일 홈에서 울산에 65대 71로 패했던 전자랜드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라운드 대결에서 86대 65로 대승을 거두며 6승 6패(6위)를 기록, 7승 5패(5위)가 된 KCC를 한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지난 10월12일 홈 개막전에서 전주 KCC에게 전반까지 46대 34, 12점차로 앞서고 있었으나 후반에 24점으로 묶이면서 역전패(70대 71) 당한 것을 기억하고 있는 듯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상대를 매섭게 몰아쳤다.

양팀은 1쿼터 5분까지 팽팽했지만 이후 시종 일관 전자랜드가 압도했다.

1쿼터 마지막 5분동안 KCC를 단 3점으로 묶은 전자랜드는 포웰과 정영삼이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52점을 합작했다.

43대 26, 17점차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한 전자랜드는 후반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3쿼터 들어 KCC는 강병현과 대리언 타운스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꾸준히 골밑을 공략했지만 전자랜드에서는 찰스 로드가 맞불을 놓으면서 7점을 뽑아냈다.

KCC 허재 감독은 경기를 포기한 듯 4쿼터 내내 김민구와 강병현을 쉬게 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전자랜드에서는 포웰이 28점, 정영삼이 24점을 기록했다.

김상규는 9득점 8리바운드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박성진도 11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12일 홈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앞서 9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스에 64대 67로 패했던 안양 KGC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동부를 81대 78로 눌렀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