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선발
인성여고 김희진·서수빈 2R 지명

   
▲ 6일 열린'201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부천 하나외환 조동기(오른쪽) 감독이 1순위 지명된 선일여고 신지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일여고 가드 출신 신지현(18·173㎝)이 6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여자프로농구(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부천 하나외환에 뽑혔다.

인성여고 출신 김희진(18·169㎝)과 서수빈(18·166㎝)은 2라운드 지명에서 각각 청주 KB스타즈와 안산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신지현은 7월 리투아니아에서 벌어진 국제농구연맹 19세 이하 여자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올해 14경기에 출전, 평균 34점, 11.7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1월 경산에서 열린 2013 WKBL 총재배에서 한 경기 61점을 쓸어담으며 주목받았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구리 KDB생명은 김시온(18·177㎝)을 택했다.

김시온 역시 7월 19세 이하 여자세계선수권에서 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고등학교에선 가드와 포워드를 두루 소화했다.

김시온은 올해 10경기에 나와 평균 28.5점, 6.5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라운드 3순위로는 안산 신한은행이 숙명여고 포워드 박혜미(18·182㎝)를 지명했다.

4순위에선 청주 국민은행이 수원여고 센터 박지은(18·183㎝)을 택했다.

5순위엔 춘천 우리은행이 이선영(수피아여고)을 지명했고, 6순위엔 용인 삼성생명이 수원대 출신 가드 정민주(19·180㎝)를 지명했다.

그러나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8월 트레이드 조건 때문에 정민주는 들어오자마자 우리은행으로 갔다.

지난 8월 우리은행이 배혜윤을 삼성생명으로 보내고 삼성생명이 이선화를 우리은행에 내줄 당시 삼성생명이 1라운드 지명권을 우리은행에 주고 우리은행이 2라운드 지명권을 삼성생명에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입 선발회에서 선택받지 못해 한림성신대로 진학한 강계리(20·165㎝)는 두 번째 도전 만에 2라운드 1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목돼 프로에 발을 들일 수 있게 됐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13명이 신청한 가운데 13명이 지명을 받았다.

100% 지명률을 보인 것은 여자 농구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