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달라지는 규정

10일 개막하는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규정이 크게 달라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14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등 국제 대회에서 더 나은 경쟁력을 보이고자 국제농구연맹(FIBA) 기준에 맞춰 규정을 대폭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타임아웃을 선수가 부를 수 없도록 했다.

종전에는 공을 가진 선수가 타임아웃을 부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선수 대신 벤치에서 타임아웃을 불러야 한다.

또 20초 타임아웃이 없어지고 판정에 대한 질의도 감독 대신 주장을 통해서만 하도록 했다.

심판의 눈을 속이려는 '할리우드 액션'을 취할 경우 경고 없이 바로 테크니컬 반칙이 선언된다.

비디오 판독도 줄였다. 지난 시즌까지 4쿼터 또는 연장전에서 감독들이 한 번씩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었고 터치 아웃, 라인크로스, 버저비터, 3점슛 여부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비디오 판독 요청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부터는 감독이 요청할 수 없고 심판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만 매 쿼터 버저비터 슛에 한정해 판독할 수 있게 됐다.

또 매 쿼터 또는 연장전 종료 2분 전에 야투 성공 즉시 경기 시간이 정지됐으나 이번 시즌부터는 4쿼터 또는 연장전 종료 2분 전으로 이를 제한했다.

이는 쿼터 막판 2분을 남겼을 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기 위한 규정인데 이번에 FIBA 기준에 맞춰 적용 쿼터를 4쿼터 또는 연장전으로 축소했다.

하프타임은 10분에서 15분으로 늘렸고 종전 덩크슛을 넣을 때 3점을 주기로 했던 규정은 없앴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