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라운드 결산
   
▲ 동부 두경민./연합뉴스


함지훈, 공헌도 전체 1위 … 두경민·김민구·김종규 맹활약



"치열한 중상위권 다툼 속에서 신인 및 국내 선수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최근 1라운드를 마친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에 대한 농구계의 압축적인 평가다.
 

   
▲ KCC 김민구.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농구 판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SK가 홈 26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모비스, KCC, KT, LG, 전자랜드, 동부가 치열한 중상위권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1라운드를 마친 결과, 모비스 함지훈은 쟁쟁한 외국선수들을 제치고 전체 선수 공헌도 1위에 올랐다.

출전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의 가점 요인과 턴오버, 슛실패 등 감점 요인의 합으로 산정되는 공헌도 순위에서 함지훈은 지난 2012-2013시즌 1라운드에서도 전체 1위를 기록했었다.

올시즌에도 1라운드 전경기 출전해 득점 전체 12위(평균 15.3점), 리바운드 국내 2위(평균 6.1개), 어시스트 전체 3위(평균 5.1개) 등 전 부문에 걸쳐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또 3점슛에서도 국내선수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3점슛 10개 이상 성공한 선수들 중 50% 이상의 성공율을 보인 선수는 KT 조성민(50.0%)과 전자랜드 정병국(50.0%)이 유일했던 반면, 올시즌에는 동부 두경민(61.9%)과 KT 조성민(57.9%)를 비롯해 총 7명의 국내선수가 50%이상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 모비스 함지훈./사진제공=KBL


3점슛 성공 개수도 지난 시즌 LG 김영환이 경기당 평균 2.78개로 1위를 달렸던 것과 비교해 올시즌 1라운드 결과, 두경민(3.25개), KCC 강병현(3.13개) 등 2명의 국내선수가 경기당 평균 3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최근 치러진 전국체전 이후 팀에 본격 합류한 신인들의 활약도 뛰어나다.

데뷔전부터 한쿼터 14득점을 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던 두경민은 1라운드 4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14.75득점을 올려 신인선수들 중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KCC 김민구는 1라운드 3경기에 출전해 평균 12득점을 올렸고 어시스트에서는 평균 6.33개를 기록하며 팀의 최근 3연승을 이끌고 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LG 김종규도 9득점, 6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1순위의 활약을 예고했으며,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팀내 최고인 2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더욱 거세질 신인선수 돌풍을 예고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