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SK에 70대 76 패
시종일관 열세 … 4연승 무산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SK에 발목을 잡히며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70대 76으로 졌다.

이 날 승리한 SK는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SK는 초반부터 애런 헤인즈, 최부경이 골밑을 장악한 상태에서 페인트 존의 정확한 슛으로 전자랜드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1쿼터 중반 이후 줄곧 10점 차 이상 뒤지며 경기를 지배당한 전자랜드는 전반을 27대 43, 16점 차 뒤진 채 마쳤다.

3쿼터에 전자랜드는 SK를 상대로 훨씬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얻어냈지만 이를 세컨 기회 득점으로 만들어내지 못하며 점수 차이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막판 추격에 나선 전자랜드는 포웰이 4쿼터에만 13점을 올리는 원맨쇼에 힘입어 3분여를 남기고 7점 차까지 점수를 줄였지만 거기까지였다.

약 4분 간 야투에 의한 득점이 없었던 SK는 종료 1분49초 전 헤인즈가 쐐기를 박는 야투를 터뜨리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앞서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 안양 KGC를 차례로 물리치며 연승 가도를 달리던 전자랜드는 이날 토종 에이스 정영삼이 단 2득점에 그치는 부진 속에 시즌 4패 째를 기록, 리그 5위(5승4패)로 내려앉았다.

한편 같은 날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경기에서 68대 75로 패했던 고양 오리온스는 3일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73대 54로 승리했다.

지난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를 85대 72로 격파했던 KGC는 3일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3대 70으로 패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