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주부 등 100여명 활동...제품 테스트 평가 마케팅 홍보

뷰티품평단 '휴띠끄인'이 인천지역 생산 화장품에 대한 품질 향상에 한 몫하고 있다.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인천 뷰티상품 경쟁력 제고와 품질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5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뷰티품평단 '휴띠끄인'을 구성했다.

첫 공개 모집에서 20대 이상 대학생, 직장인, 주부 90명과 뷰티전문가 10명 등 모두 100여명이 구성돼 활동을 벌였다. 지역 뷰티기업 제품을 직접 또는 다른 소비자들에게 체험하게 하고 평가를 해 온 것이다.

올해 역시 작년에 이어 2기 '휴띠끄인'이 꾸려져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100여명이 활동을 진행해 왔다.

14개 인천지역 기업에서 생산된 스킨, 로션, 기능성 크림, 비비크림, 클린징, 염색제품, 남성용 화장품 등 27개 품목을 직접 사용하며 테스트하고 작성해 품질을 평가하는 한편, 마케팅 보완점도 제시했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일부 품평단들은 매달 선보이는 새로운 제품들에 대한 후기를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며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건성, 지성, 민감성 등 다양한 피부 타입을 가진 품평단들의 평가 결과는 곧바로 기업 제품 업그레이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휴띠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을 보완해 지역 기업들이 잇따라 향상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별도 예산 투입 없이 '휴띠끄인'을 통해 제품을 평가 받고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 셈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은 '휴띠끄인' 평가 결과를 놓고 신속하게 품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뷰티품평단이 고가 수입화장품 버금가는 품질을 가진 지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