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송도 잭니클라우스서 … 올 대회 美 뮈어필드에 홍보부스 설치

세계 골프인의 '꿈 잔치'인 프레지던츠 컵의 2015년 인천 개최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뜨겁다.

2013년 대회를 하루 앞뒀지만 대회장 최고 명당에 '인천'을 알리는 홍보부스가 설치됐고, 최경주 등 한국인 골퍼들이 인천 대회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2일(이하 현지 시각) 2013년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곳곳에는 대회 환영 현수막이 걸렸고,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에도 대회 개최를 알리는 대형 홍보판이 세워져 대회에 대한 열기를 짐작케 했다.

수 백달러가 넘는 대회 입장권은 이미 바닥났고, 세계적 골프인의 연습경기를 보기 위해 벌써부터 구름 관중이 대회장을 메웠다.

이번 대회는 미국 더블린에 자리한 뮈어필드(Muirfield Village) 골프장에서 열린다.
프레지던트 컵(President Cup)은 미국팀과 세계연합팀 각 12명이 벌이는 매치 경기로, 홀수 해에 대회가 개최된다.

오는 3일 개막되는 올 대회의 미국팀에는 타이거우즈, 필 미켈슨 등이 뛰고 세계연합팀에는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주장을 맡아 아담 스캇(오스트레일리안)이 미국팀의 아성을 무너뜨릴 예정이다.

하지만 차기 개최국인 한국 출신 선수가 없어 국내 골프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다음 대회 개최지인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이 자리한 인천으로서는 올 대회 때 한국인 선수가 출전해 대회 열기를 이어가기 바랐다.

그동안 프레지던츠컵에는 2003년 최경주(43·SK텔레콤)가 첫 출전 한 이래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2009년 대회에 출전했고, 2009년 최경주가 다시 뛰었다.

2011년 대회에는 최경주와 양용은이 공동 출전하며 세계 골프인을 놀라게 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PGA(미국프로골프협회)가 2015년 대회를 염두한 한국 선수 출전을 내심 기대했다.
비록 올 대회에 한국 선수는 없지만 2015년 대회에 대한 기대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세계 골프인들은 프레지던츠컵에 막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잭 니클라우스가 뮈어필드 골프장은 물론 차기 개최지 또한 직접 설계했단 소식을 접하며 차기 대회장은 물론 인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대회장에는 차기 개최지 '인천'을 위한 홍보부스가 마련돼 인천시가 3일부터 대회기간 인천 홍보는 물론 외자 유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도 차기 개최지 홍보에 나서며, 2년 후 대회 준비를 위해 조만간 수 십억원을 들여 경기장 보강 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더블린(미국)=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