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38대대, 포천 영북초 토요악기교실
   
 


산촌이지만 주변의 아름다운 명성산과 산정호수, 한탄강과 철원평야가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시골 초등학교에서 매주 토요일만 되면 아름다운 멜로디가 교실마다 가득 울려퍼지고 있다.

이러한 아름다운 멜로디는 포천시 영북면 소재 영북초등학교가 '나의 꿈 가꾸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여름부터 인근 군부대 장병들의 도움을 받아 토요악기교실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군부대 인적자원의 도움을 받은 영북초교는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주기 위해 기타와 오카리나, 하모니카 등 평소 접하지 못한 악기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산골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영북초교 박종만 교장선생은 인근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138대대 민경훈 부대장으로부터 음악에 재능 있는 장병들의 재능기부 지원사업을 통해 문화적 소외 돼 오던 농촌지역학생들게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받고 있다.

지원에 나선 군부대는 지역적 특성으로 전방과 접해 있어 장병들이 긴장속에 계속되는 강도 높은 훈련을 임하면서도, 주말을 시간을 반납한 가운데 미래 꿈나무들에게 훌륭한 음악선생들이 돼 주고 있다.

/포천=김성운기자 swki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