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구호 목적 6대륙 횡단 철인3종 세계최초 도전
   
▲ 지난 24일 포천시 소재 아도니스 호텔에서 김음강(가운데) 월드원 국제구호단체 회장이 세계 최초로 6대륙 횡단인 철인3종에 도전하는 설명회에 시의회 의원 및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월드원 국제구호단체


세계 빈민구호활동을 위해 휠체어를 타고 세계 최초로 '6대륙 횡단인 철인3종'에 도전하는 월드원 국제구호단체 김음강(50) 회장이 설명회를 개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포천시 신북면 소재 아도니스 호텔에서 포천시의회 김종천 의원과 손지영 의원 등 관계자 3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철인3종 6대륙횡단에 따른 설명회를 가졌다.

하반신장애인으로서 국내 철인3종 경기에 7회 출전을 보유하고 있는 김 회장은 6대륙횡단 추진 배경과 과정을 동영상 상영과 함께 설명을 가졌다.

세계 6대륙횡단 철인3종에 도전하는 김 회장은 국내·외를 통틀어 찾아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일로 세계 40여개 국가를 경유하는 총 1만5350㎞에 달하는 거리를 휠체어, 핸드사이클, 수영으로 완주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회장은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출범식과 함께 6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3월말 6대륙 횡단 철인3종 경기에 임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두 살 때부터 하반신 장애인으로서 1992년부터 강원도 대포항에서 일명 춤추는커피로 불리는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6년동안 지속적으로 전달, 국내 유력 방송사로부터 10여회에 걸쳐 방영되는 등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다.

특히 2002년는 국제구호단체 월드원을 설립해 아프리카 필리핀 등 구호활동을 전개해 오는 등 지난 7월 '신명나와라 뚝딱' 자선전을 출간해 판매수익금 전액을 월드원에 기증하는 등 빈민구호활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러한 김 회장의 6대륙 횡단 계획을 듣기 위해 이날 행사장에는 핸드사이클 국내 전문가와 경험자 등 학계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행사 관계자는 "국내에선 2002년 당시 하반신 장애인인 박씨가 유럽 등 각지 일대 2002㎞를 핸드사이클로 횡단한 기록이 있다"며 "이번 김 회장이 세계 6대륙 횡단 철인3종 경기에 따른 정식 출범식을 한달 후 포천에서 갖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김성운기자 swkim@itimes.co.kr